신기한 경험.


오늘 새로 산 앨범을 제대로 듣기 시작했어.
회사에서는 이어폰을 꽂고 있어도 다른 것을 하느라 제대로 듣지 못하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야 제대로 듣기 시작한거야.

근데 나 좀 신기한 경험을 했어.
이어폰이 30만원 짜리라서 그런가
노래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매력이 있던 건가
그냥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가.

슬픈 이별 얘기도 아니고
마이너 블루처럼 정말 극하게 우울한 음악도 아니고
그저 예쁘고 평범한 청혼을 하는 내용의 노래인데
왜 이렇게 울컥울컥 해서 결국에는 울어버렸는지.

오늘 특별히 우울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심지어 음악을 듣기 전에는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얘기를 했었는데
집까지 오는 짧은 길을 꾹꾹 눌러 참다가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줄줄 울어버리는 추한 모습.

울기도 잘 운다, 진짜.
꼴 보기 싫게.
그만 좀 울자 중학생때부터 생각하고 다짐하고 결심하고 별 짓다했는데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야.
진짜 꼴 보기 싫게.

울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가을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가을 타나.

이래도 울고 저래도 울고 별거 때문에 다 울어봤어도
음악듣고 감동받아 울어보긴 처음이다.
정말로 감동을 받아서 울었는지 다른 것 때문에 울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쨋든 신기하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무슨 개추한짓일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샹.




by 포크 | 2009/09/18 20:58 | 잡글 | 트랙백 | 덧글(18)

트랙백 주소 : http://forklife.egloos.com/tb/242946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마술감자 at 2009/09/21 00:43
저도 무심결에 평소엔 안들리던 소리가 들릴때가 있지요 ㅇ.ㅇ
Commented by fork at 2009/09/21 20:55
무슨 소리가 들리나옄ㅋㅋㅋ
Commented by ache at 2009/09/21 12:25
포크 부자군! 이어폰이 30만원짜리라니..ㄷㄷ
어떤거 쓰는지 모델명 공유점...
Commented by fork at 2009/09/21 20:55
ER4p 인가 ER4s 일수도 이듬. 조조의 것이니 조조에게 확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지열 at 2009/09/21 12:41
청혼 받고 싶어서 운거 아닐까
Commented by fork at 2009/09/21 20:56
그런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at 2009/09/24 16:19
이젠 면사포를 쓰세연 ♪=ㅂ=//
Commented by fork at 2009/09/28 10:55
언니가 써야짘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nbee at 2009/09/26 16:04
내가 전에 이야기 했던가..나 폭흐가 부끄러울때가 있어..
Commented by fork at 2009/09/28 10:56
나에게는 횽아가 그랰
Commented by 쩜100 at 2009/09/29 10:18
이글 그러니까 결국 30만원짜리 이어폰 홍보글?
Commented by fork at 2009/10/01 12:35
예리한데.
조조한테 꽁으로 얻었다는 자랑질 우쭐우쭐
Commented by IX. at 2009/10/01 19:10
난 자고 일어났더니 모기를 5방물렷어
울고 싶어.
Commented by fork at 2009/10/09 12:10
울어 울어
Commented by 조찌횽 at 2009/10/09 13:10
혼쭐내주마
Commented by fork at 2009/10/20 11:40
Commented by lily at 2009/10/16 19:09
그래서,,,, 결론은 개추한인거야?
Commented by fork at 2009/10/20 11:40
응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